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가 20일 지역구도 해소를 위해 다음 달 26일 대구 동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한나라당이 후보를 공천하지 말 것을 제안해 주목된다. 강 원내대표는 사견임을 전제로 "대구 동을 재선거는 한나라당 의원이 선거법을 위반해 원인을 제공한 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후보를 내지 않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계속 대연정을 언급하면서 지역감정 때문에 그렇다고 하니,아예 우리는 후보를 안 내고 (중앙당이) 관심을 안 갖는 식으로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노력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재창 공천심사위원장은 보도자료를 내고 "한나라당 공천심사위는 당초 계획대로 21일부터 23일까지 후보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라며 "공천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