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펼치면서 신고가 종목이 급증하고 있다.


20일 거래소시장에서 최근 1년 새 최고 주가를 기록한 종목은 131개(우선주 포함)에 달했다.


거래소 상장 종목의 15.2%로 이날 하루 동안 6.5개 종목 중 1개 꼴로 신고가에 오른 셈이다.


코스닥 신고가 종목은 47개였다.


거래소시장의 이날 신고가 종목 수는 지난 7월 5일의 109개를 웃도는 것으로 올 들어 가장 많은 규모다.


이날 신고가 종목이 속출한 배경은 중소형주들의 선전이 돋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간 대형주보다 상승 속도가 느렸던 소형주는 이날 2.2% 올라 대형주 상승률 1.4%를 크게 웃돌며 신고가를 양산해냈다.


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도 포스코 SK텔레콤 국민은행 신한지주 신세계 등이 이날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국투자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신고가 종목 양산은 증시가 재평가 과정을 밟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그간의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외국 증시보다 상대적으로 주가가 낮아 저평가 종목을 골라 보유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