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금융그룹으로 전환을 추진 중인 동양화재와 메리츠증권,한불종합금융이 나란히 신바람을 내고 있어 주목된다.


동양화재는 20일 3만850원으로 장을 마쳐 금융그룹 전환 계획을 발표한 지난달 말 이후 15.7% 넘게 주가가 상승했고 메리츠증권은 같은 기간 주가가 43.9% 뛰었다.


특히 메리츠증권 주가는 9월 이전까지만 해도 액면가 5000원을 밑돌았으나 최근 초강세 흐름을 타고 지난 16일엔 58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한불종합금융도 9월 들어 주가가 16.9% 상승했다.


앞서 동양화재는 메리츠증권 1대 주주인 PAMA 지분 25.33%를 인수,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하고 지분인수계약 승인을 금융감독위원회에 요청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증권 및 보험주가 전반적으로 강세 흐름을 띠고 있지만 동양화재와 메리츠증권의 최근 주가에는 향후 중소형 금융그룹으로 전환될 경우 나타날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가 반영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양화재의 지분 23.65%를 보유한 조정호 회장 등 대주주측은 동양화재와 메리츠증권 외에 한불종금도 한데 묶어 소금융 그룹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