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0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당분간 연정 얘기를 안할 것'이라고 한 자신의 말에 대해 "당분간의 의미는 '정기국회 때'"라는 취지로 장관들에게 연정 문제를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이번 정기국회는 중요하므로 장관들이 국회에 집중해 달라"고 주문하면서 "(나도) 정기국회 때는 연정 얘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 21일 오전으로 예정된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좀더 자세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김만수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8일 멕시코로 출국하는 특별기 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분간 연정 얘기를 안할 것"이라고 밝혔으며,17일 귀국길 기내에서는 "당분간이란 것은 편리한 표현인데,상당히 융통성 있는 기간이니 귀국해서 정리 한번 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