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31대책이후 강남 재건축아파트와 중대형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산대책이 주택매매시장에 가시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셈인데요,, 집값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반면 전세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정부가 이에 대해 대처에 나섰습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8.31대책의 약발이 서서히 시장에 작용하고 있습니다. "대책이후 매매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서울의 강남권. 강남지역 11개구의 평균집값이 올해 초 이후 처음으로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강남 빅3라 불렸던 강남구와 송파구, 서초구 등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강남구는 대책발표이후 5주 연속 집값이 떨어졌습니다. 뉴타운과 신도시라는 개발호재가 겹쳤던 송파구도 상승세가 주춤거리며 하락반전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는 것은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 대책발표와 조합원 아파트의 입주권 과세 조치가 맞물리면서 적게는 5천만원에서 1억원 이상 호가가 떨어진 단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좀처럼 가격이 떨어지지 않았던 중대형아파트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가격을 크게 낮춘 매물이 조금씩 흘러나오면서 가격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매시장이 안정을 찾은 반면 전세시장은 불안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전세시장 불안정이 서민들의 주거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위해 금융지원책을 발표했습니다. 수도권의 5천만원 이하 영세민 전세 계약자를 대상으로 현행금리 3%를 2%로 낮출 예정입니다. 연소득 3천만원 미만 근로자와 서민 전세 자금도 6천만원 한도내에서 5%에서 4.5%로 금리가 내려갑니다. 주택금융 공사의 모기지론도 연소득 2천만원 이하의 최초 주택 구입자에는 일반 금리보다 0.5~1% 포인트 낮은 우대 금리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8.31대책. 발표된지 20여일이 지나면서 매매시장 안정이라는 약효가 서서히 나타나고는 있지만, 약효의 지속여부와 부작용 유발이라는 문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와우티비뉴스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