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앵커 : 현대자동차그룹이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이 고문으로 물러나고 전천수 현대자동차 대표이사가 파워텍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대대적인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보도에 김경식 기자입니다. ㅇ 현대자동차 그룹이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하고 대규모 연쇄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는 등 2세대 전문경영인 시대를 열었습니다. 정몽구 회장이 옛 현대정공 사장을 맡았을 당시부터 최측근에서 보좌한 창업 1세대인 박정인 회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하고 현대모비스 고문으로 위촉됐습니다. 한규환 현대모비스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정석수 파워텍 사장이 현대모비스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현대차그룹 부품사업을 총괄합니다. 신임 한규환 부회장은 1983년 현대모비스의 전신인 현대정공으로 입사해 기초기술과 설계부문 연구에 25년간 근무하면서 특히 자동차 전장제어와 시스템 연구에 선구자적인 입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아와 현대차그룹의 부품경쟁력 수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향상시킬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전천수 대표이사가 현대파워텍 부회장으로 승진발령함에 따라 3인 대표체제에서 정몽구 회장과 김동진 부회장 양 대표 체제로 변경했습니다. 또한 윤여철 울산공장 부사장이 울산 공장장 겸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자동변속기 전문 부품사인 현대파워텍은 현대자동차에서 자리를 옮긴 전천수 부회장과 함께 서정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경영을 지휘합니다. 업계에서는 정몽구 회장의 오른팔인 박정인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것에 초점을 맞추고 이는 정의선 기아차 사장 중심의 그룹 후계구도와 맞물려 본격적으로 가신그룹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