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법적 문제를 일으킨 일반인을 관련 분야의 전문가로 프로그램에 등장시켜 물의를 빚고 있다. SBS는 최근 '해결! 돈이 보인다'에서 서울 강남지역의 한 복요리 식당 주인 A씨를 성공한 식당 사장으로 출연시켰다. '해결! 돈이 보인다'는 한 분야에서 성공한 '대박' 가게가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쪽박' 가게에 노하우를 전수하는 프로그램. 이번 방송에서는 이 복요리 식당이 대박 가게로 소개됐다. 문제는 이 식당의 A씨가 지난해 3월 중국산 복어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문제를 일으켰던 인물이라는 점. 그럼에도 SBS는 방송에서 A씨를 '복요리계의 명인'으로 소개했다. 이 때문에 SBS는 방송 전 출연진에 대한 검증이 부족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프로그램을 제작한 전병래 PD는 "뒤통수를 맞은 격이다. 그런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는 점을 미리 알았다면 당연히 출연시키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2001년부터 올해 중반까지 타방송사에서도 많이 소개된 사람이라 섭외했다. 사실 제작진이 모든 출연자의 전과 등을 미리 뒷조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