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철(23)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결정됐다고 일본 아사히신문 자매지인 주간 아에라가 26일자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아에라는 북한의 동정을 잘 아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정일 위원장이 결심을 굳혔다"고 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수 개월간 직장을 비롯한 북한의 각 단위에서 김정철이야말로 체제의 정통 후계자라고 주민들에게 가르치는 정치학습 캠페인이 실시되고 있다.


지도부에서 합의되지 않으면 이런 학습은 이뤄질 수 없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아에라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차남인 김정철은 북한에서 조선인민군부대의 '중대장'으로 불리고 있다.


1981년 9월25일생인 김정철은 스위스 국제학교에 유학했다.


그의 이복형인 김정남(34)은 2001년 5월 위조여권으로 일본에 입국하려다 들켜 공개적으로 망신당하는 바람에 눈 밖에 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