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말 현재 최고소득을 올린 샐러리맨의 월 수입은 47억5000여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보건복지위 소속 강기정 열린우리당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보험료 산정을 위한 소득 파악 자료에 따르면 국내 최대 로펌인 김&장에 근무하는 K씨의 월 수입이 47억53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삼성전자에 다니는 L씨가 12억7100만원,씨티은행에 다니는 H씨가 12억60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날 공개된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최다 소득자 20인'의 명단에 오른 사람은 대부분 월급이라기보다는 '사업소득'을 거둬들이는 각 법인의 대표들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자료에 따르면 이들을 포함,월 1000만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린 샐러리맨이 2002년 2만2755명에서 올해 6월 말 현재 5만5545명에 달해 3년 사이에 2.4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월 5000만원 이상 버는 고소득 샐러리맨 1501명 중 삼성전자 직원이 291명으로 전체의 19.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김&장법률사무소(114명) SK(33명) 삼일회계법인(23명) 삼성SDI(20명) 순이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