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도로공사 고속철도건설공단 등 공기업들이 외국계 은행과 투기적 파생상품 거래를 하다가 2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 소속 열린우리당 이상경 의원은 21일 국무조정실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전 도공 등 15개 공기업이 투기적 비정형 파생상품 거래로 2004년 12월 말 기준으로 2754억원에 달하는 평가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도로공사 7000만달러,고속철도건설공단 6500만달러,토지공사 5400만달러,한전 1700만달러,가스공사 1200만달러 등 대규모 공기업이 수백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