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예상했던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또 점진적 인상 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김양섭 기잡니다. 미국 기준금리는 이번 열한번째 인상으로 3.75%까지 올랐습니다. 지난해 6월 1%에서 시작한 인상행진으로 2.75%포인트나 높아진 수칩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경제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와 함께 금리인상을 잠시 중단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FRB는 인플레이션 억제쪽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그러나 열명의 위원가운데 한명은 금리인상에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FOMC의 통화정책 방향 결정 과정에서 반대표가 나온 것은 지난 2003년 6월 이후 2년여만에 처음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반대표를 정책기조를 바꾸자는 주장이라기 보다는 카트리나 피해 산정을 좀 더 신중하게 해보자는 태도로 분석했습니다. 연준리는 담화문에서도 "카트리나로 인한 불행한 사태가 단기적으로 경제활동의 불확실성을 높였지만 오래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카트리나의 경제적 충격이 일시적인 선에서 그칠 것이란 판단입니다. 연준은 이어 "유가와 기타 비용의 상승이 인플레이션에 압력을 가할 것이나 적절한 통화정책이 취해진다면 성장과 물가안정의 상하방 위험은 대체로 균형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즉 통화정책 기조는 여전히 부양적(accommodative)이며 점진적 금리인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 한 셈입니다. 월가에서는 FRB의 이같은 분석에 따라 올해 2차례 남은 공개시장 위원회에서 최소한 한번은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양섭입니다. 김양섭기자 kimy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