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판매하는 '신영 고배당 주식형 펀드'는 신영투신운용이 내놓은 대표적인 배당주 펀드다.지난 2004년 10월20일 설정됐으며 설정이후 누적 수익률은 49%에 달한다. 주식 편입비율이 60% 이상이며 시장 등락과 무관하게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과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한다.강훈 SK증권 상품기획팀 차장은 "성장성 보다는 고배당 등을 기준으로 가치투자에 주목하기 때문에 시장 변동성이 큰 경우에도 연간 10%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소개했다.그는 "이 펀드의 투자대상은 확실한 배당수익을 위해 관계사 지급보증 등 우발 채무가 없거나 배당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준의 재무 안정성이 확보된 기업"이라며 "동시에 필요한 투자재원을 자체 현금으로 충당하고도 배당여력이 훼손되지 않을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이 펀드는 주식 투자자금중 60%는 대형주에,나머지 40%는 중소형주에 투자한다.대형주는 KT POSCO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전력 등 우량 종목으로 골고루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으며 단일 종목의 편입비율은 4∼5% 정도로 한정된다.삼성전자를 10% 이상 편입하는 다른 주식형 펀드와 다른 점이다.중소형주도 내재가치가 우량하면서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 위주로 편입한다.업종중에서는 화학과 유틸리티 업종 비중이 높은 편이다.특히 화학업종에서는 배당수익률이 높고 주가가 저평가된 중소형주 위주로 편입하고 있다. 강훈 차장은 "배당주는 경기 변동에 민감하지 않고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수익률 편차가 크지 않고 위험도도 상대적으로 낮다"며 "최근 강세장에서 성장주 위주의 주식형 펀드들에 비해 단기 수익률은 낮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평균적으로 일반 펀드들보다 높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종합주가지수가 횡보세를 보일수록 배당주 펀드들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배당주펀드에 투자할 것"을 권유했다. 강 차장은 또 "신영투신이 내놓은 비슷한 개념의 '비과세 고배당 주식펀드'가 당초 목표 설정액 초과로 최근 판매가 중단되면서 고배당 펀드에 관심있는 투자자들이 이 펀드로 돈을 맡기고 있다"고 덧붙였다.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