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 펀드'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현대증권은 연초부터 테마 펀드를 잇따라 출시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테마 펀드란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DMB(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 등 특정 테마 관련 종목군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상품이다. 현대증권은 지난 4월 첫 테마 펀드로 지주회사와 M&A 관련주,구조조정 관련주 등에 투자하는 백두대간 펀드를 출시해 4개월 만에 15%의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내놓은 2호 테마펀드인 생로병사 펀드는 불과 38일 만에 15%의 목표수익률에 도달했다. 또 휴대 인터넷과 DMB 등 유비쿼터스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U-KOREA' 테마펀드는 불과 출시 10분 만에 모집 금액인 100억원이 마감되고 추가로 설정한 50억원도 3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달 초에는 게임과 애니메이션,음원 콘텐츠 등 엔터테인먼트 및 방송,영화 업종에 주로 투자하는 '한류 열풍' 펀드를 내놓기도 했다. 현대증권의 각종 테마펀드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펀드는 생로병사 펀드다. 현대증권은 이 펀드가 한 달여 만에 15%의 수익률을 올리는 '히트'를 치자 추가형 펀드로 바꿔 최근 다시 발매에 나섰다. 생로병사 펀드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엔터테인먼트 레저 웰빙 관련 산업이 커지자 이에 착안해 개발됐다. 주요 투자 종목은 음식료 제약 바이오 등 생명공학 업종과 여행 레저 음식료 엔터테인먼트 주거환경 등 웰빙 관련 업종이다. 전체 순자산 총액 중 주식 투자 비중이 60% 이상이다. 관련 테마 종목에 포트폴리오의 50%를 투자하고 나머지 50%는 시장 변동성에 맞춰 대형 우량주에 투자한다. 운용은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이 맡고 있다. 현대증권 이기동 마케팅팀장은 "지난해 1월부터 올 5월까지 생로병사 펀드 내 투자대상 종목 중 시가총액 비중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단순 매매를 했다고 가정했을 경우 펀드 수익률이 43.75%로 같은 기간 KOSPI 수익률 대비 30.86%의 초과 수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