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덱스펀드는 '분산투자','낮은 회전율','낮은 비용' 등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어느 펀드보다도 장기투자에 가장 적합한 펀드라고 할 수 있다. 인덱스 투자로 유명한 '뱅가드 그룹'에 따르면 지난 1980년대 이후 20년간 미국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주식 성장형 펀드 중 약 30%만이 인덱스펀드보다 우수한 성과를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적 운용을 하는 성장형 펀드가 장기적으로 꾸준한 성과를 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동시에,장기투자시 인덱스펀드가 얼마나 효과적인 수단인지를 보여주는 한 가지 예라고 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인덱스 펀드 시리즈로 '삼성 인덱스 프리미엄'과 '삼성 인덱스 플러스 파생상품'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삼성 인덱스 프리미엄 펀드'는 코스피200지수의 움직임을 추종하는 펀드다.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펀드 대비 약 0.7%포인트 저렴한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연 10% 수익으로 10년 투자를 가정할 경우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펀드보다 17%포인트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투자성향에 따라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와,주식에 30% 이하로 투자하는 '인덱스 프리미엄 30 혼합형 펀드' 두가지 중에 선택해서 가입할 수 있다. 코스피200 지수를 단순히 추종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지수 구성종목 조정일 부근에 적절한 전략을 구사해 수익률을 높이거나 구성종목의 무위험 차익거래 등을 통해 추가수익을 올리는 것도 장점이다. 한편 '삼성 인덱스플러스 파생상품 펀드'는 코스피200 구성종목과 코덱스 상장지수펀드(ETF),주가지수 파생상품에 95% 이상 투자하는 펀드다. 기본적인 운용방식은 '인덱스 프리미엄'과 동일하지만 선취 수수료 체계가 아닌 연간 수수료(보수)체계를 채택하고 있다. 삼성증권 장진우 상품지원파트장은 " 한국 주식시장은 빠른 순환매로 업종별 종목별 대응이 쉽지 않다"며 "인덱스 펀드는 다양한 종목에 대한 분산투자 효과를 가질뿐만 아니라 일시적인 가격 조정 과정을 거쳐 장기적으로 제 가치를 찾아가는 주식시장의 특성을 감안했을 때 최적의 투자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