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용품도 신토불이" .. 토종업체 코오롱·블랙야크 첫 TV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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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등산철을 맞아 토종 아웃도어 업체들의 마케팅 공세가 거세다.
FnC코오롱 등 대기업은 물론 K2코리아 동진레저 등 중견 아웃도어 업체들까지 일제히 TV CF를 방영하고 수십억원씩 마케팅 비용을 책정하는 등 등산 레저 인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동진레저는 최근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 TV 광고를 내보내며 본격적인 대중 공략에 나섰다.
회사 창립 33년 만에 처음으로 제작한 공중파 CF다.
회사측은 "그동안 주로 전문 산악인 및 등산 마니아들 위주의 영업을 해 왔지만 앞으로는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브랜드 알리기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K2'로 유명한 중견 업체 K2코리아 역시 다음 달부터 TV 광고를 시작,올 하반기에만 총 45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 가을·겨울 신제품 라인도 작년 271개에서 353개 스타일로 늘렸고 지난 23일엔 서울 성수동에 자동 분류시스템을 도입한 물류센터(지하 1층,지상 7층)도 오픈했다.
회사측은 "물류처리 속도가 10배 빨라져 주문부터 배송까지 24시간 안에 이뤄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K2코리아는 작년부터 'K2' 제품만 취급하는 단독 매장을 확대,현재 19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작년까지 20개였던 백화점 매장수도 총 50여개로 늘린 만큼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다는 목표다.
토종 아웃도어 업체의 대표주자인 FnC코오롱도 10월부터 브랜드 론칭 32년 만에 처음으로 '코오롱스포츠'의 공중파 TV 광고를 내보낼 방침이다.
특히 전문 산악인을 모델로 하는 대부분의 아웃도어 CF와 달리 장애를 극복한 가수 강원래를 전속 모델로 기용하는 게 특징이다.
회사측은 "전문 산악인들 사이에선 탄탄한 브랜드 파워를 갖추고 있지만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좀더 대중적이고 젊은 이미지를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강원래를 내세워 인간한계를 극복하고 극한에 도전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웃도어 업체들의 이 같은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를 두고 과열 경쟁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광고를 안 하면 언제 시장에서 밀려나갈지 모른다는 위기감에 몰려 여력도 안 되는 중소업체들까지 무작정 돈을 쏟아붓는 사례가 나타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
FnC코오롱 등 대기업은 물론 K2코리아 동진레저 등 중견 아웃도어 업체들까지 일제히 TV CF를 방영하고 수십억원씩 마케팅 비용을 책정하는 등 등산 레저 인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동진레저는 최근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 TV 광고를 내보내며 본격적인 대중 공략에 나섰다.
회사 창립 33년 만에 처음으로 제작한 공중파 CF다.
회사측은 "그동안 주로 전문 산악인 및 등산 마니아들 위주의 영업을 해 왔지만 앞으로는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브랜드 알리기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K2'로 유명한 중견 업체 K2코리아 역시 다음 달부터 TV 광고를 시작,올 하반기에만 총 45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 가을·겨울 신제품 라인도 작년 271개에서 353개 스타일로 늘렸고 지난 23일엔 서울 성수동에 자동 분류시스템을 도입한 물류센터(지하 1층,지상 7층)도 오픈했다.
회사측은 "물류처리 속도가 10배 빨라져 주문부터 배송까지 24시간 안에 이뤄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K2코리아는 작년부터 'K2' 제품만 취급하는 단독 매장을 확대,현재 19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작년까지 20개였던 백화점 매장수도 총 50여개로 늘린 만큼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다는 목표다.
토종 아웃도어 업체의 대표주자인 FnC코오롱도 10월부터 브랜드 론칭 32년 만에 처음으로 '코오롱스포츠'의 공중파 TV 광고를 내보낼 방침이다.
특히 전문 산악인을 모델로 하는 대부분의 아웃도어 CF와 달리 장애를 극복한 가수 강원래를 전속 모델로 기용하는 게 특징이다.
회사측은 "전문 산악인들 사이에선 탄탄한 브랜드 파워를 갖추고 있지만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좀더 대중적이고 젊은 이미지를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강원래를 내세워 인간한계를 극복하고 극한에 도전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웃도어 업체들의 이 같은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를 두고 과열 경쟁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광고를 안 하면 언제 시장에서 밀려나갈지 모른다는 위기감에 몰려 여력도 안 되는 중소업체들까지 무작정 돈을 쏟아붓는 사례가 나타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