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부산지역에 잇따라 PB(Private Banking)센터를 개설하면서 부산권 큰 손 잡기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21일 부산 서면로터리 인근 아이온시티 16층에 170평 규모의 부산PB센터를 개설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신한은행 부산PB센터는 특히 부산 경남지역 출신의 재일교포 고객이 많은 점을 감안해 일본어로 상담하는 전용 서비스센터와 이벤트 룸도 별도로 마련해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앞서 부산은행은 지난 7월20일 서면 부전동지점 2층 VIP클럽을 리모델링해 PB전문점 '위더스(With Us)클럽' 1호점을 개점,본격 PB영업에 들어갔다. 오는 11월에는 수영만 매립지에 위더스클럽 2호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제일은행도 지난 3월 서면 부전동지점에 부산PB센터를 개설해 투자상담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전문인력을 포진시켜 자체 개발한 자산관리시스템을 통한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해 8월 '골드 & 와이즈' 부산PB센터를 열고 큰손 고객 잡기에 나섰다. 기업은행도 작년 8월 부전동지점에 'Fine Honors'라는 PB센터를 개설하고 초우량 고객을 상대로 자산관리서비스를 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부산지역 PB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수도권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반면 부산은 재일교포 등 유동성이 큰 우량고객들이 많아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