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봉 CJ자산운용 본부장 > 증시가 거침 없는 상승을 지속하고 있다. 북핵 우려 감소가 기업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시장 전체를 지배하는 불확실을 줄였다는 측면에서는 충분히 긍정적이다. 또 한편으로는 소비회복세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최근 통계에 의하면 8월 할인점과 백화점의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소폭 늘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용카드 사용액 또한 2분기 18%에 이어 7,8월에도 양호한 증가세다. 이는 고유가와 고강도 부동산 대책으로 소비심리가 둔화되리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내수 회복이 이미 궤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 밖에 수출 관련 기업들도 수출 증가율이 회복돼 양호한 수익 개선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향후 투자의 초점은 주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는 대형주 중에서 하반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