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시장의 상승세를 주도한 최대 매수세력은 외국인투자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였던 종목은 NHN이었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16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들은 5883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83억원과 272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반면 창투사를 비롯한 일반법인들은 무려 746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일반법인들의 순매도금액이 많은 것은 주가가 회복되면서 창투사들이 대거 투자자금을 회수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과 개인은 지수가 조정국면이었던 5월을 전후해 누적순매수 규모가 줄어드는 등 시장의 변화에 따라 매매패턴이 달라진 반면 외국인들은 시장 상황에 상관 없이 꾸준하게 매수금액을 늘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투자가 중에서는 각각 적립식펀드와 변액보험을 앞세운 투신과 보험의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다.


투신은 이 기간에 1649억원,보험은 1192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도 620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은행은 2178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증권(751억원),종금·신금(259억원) 등도 매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은 NHN을 가장 많이 사들이는 등 주로 인터넷업종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1158억원을,기관은 825억원을 NHN 매수에 각각 투입했다.


이어 외국인은 에이블씨엔씨 엠텍비젼 메가스터디 휴맥스 등을,기관은 LG텔레콤 파라다이스 인탑스 네패스 등을 주로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은 하나로텔레콤 레인콤 아시아나항공 예당 메디포스트 등을 주로 순매수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