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1200선에 다가섰다. 21일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5.74포인트 상승한 1196.67로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코스닥은 542.68로 0.91포인트 하락했다. 美 금리인상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하락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이 닷새 만에 순매수에 나서며 오름세로 돌아섰다.기관과 개인이 차익 실현에 나섰으나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한 때 지수는 1199.91 포인트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946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571억원과 735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46억원 순매도. 철강 금속과 의료정밀,운수창고,통신업 지수가 하락한 반면 섬유,운수장비,유통업은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동부화재가 5.4% 오른 것을 비롯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LG화재,동양화재 등 주요 보험주들이 큰 폭으로 올라 보험업 지수를 3.4% 끌어올렸다. 삼성전자가 사흘만에 60만원대를 회복했고 현대차와 LG필립스LCD,우리금융,LG전자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반면 한국전력과 국민은행,POSCO,SK텔레콤,KT 등은 부진했다. 현대차 그룹의 경영진 교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기아차가 5% 올랐으나 현대모비스는 0.8% 하락해 희비가 엇갈렸다.3분기 실적 기대감이 작용한 강원랜드가 5.2% 상승했다. 광명전기와 선도전기가 이틀 연속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대북송전 관련주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반면 컨테이너 운임 하락 전망으로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화섬업황 부진으로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 효성의 주식값도 5.8% 떨어졌다. 코스닥에서는 NHN과 아시아나항공,CJ홈쇼핑,휴맥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식값이 떨어졌다.하나로텔레콤과 GS홈쇼핑,동서,파라다이스 등은 약진했다.발신자 번호표시 서비스 무료화시 이익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감이 제기된 LG텔레콤은 7.6% 급락했다. 토필드가 2분기를 바닥으로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받아 상한가까지 치솟았다.업계 최고 수익성이 부각된 경동제약도 9.5% 올랐다. 이밖에 제룡산업과 이화전기,비츠로시스,비츠로테크 등 코스닥 대북 송전 관련주들도 일제히 상한가까지 오르는 강세를 시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82개 종목이 상승했고 365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19개를 비롯해 366개 종목이 올라 하락 종목수 478개를 밑돌았다. 한편 이날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팀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 감소를 감안해 종합주가지수 12개월 목표치를 1280포인트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