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발(發) 정계개편을 주장해온 열린우리당 신중식 의원(전남 고흥 보성)이 21일 탈당했다. 신 의원은 조만간 민주당에 입당할 것으로 보인다. 신 의원은 이날 "열린우리당과 노무현 대통령은 한나라당과의 연정론 등을 통해 당의 존립기반까지 무시했고 재집권 의지를 말살시켰다"고 탈당이유를 밝혔다. 신 의원은 열린우리당 내 동반 탈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저의 탈당소식에 여당 내 3~4분이 제게 쪽지를 보내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신 의원은 이어 "(앞으로) 고 전 총리가 지금처럼 계속 답답한 행보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분의 대권 의지가 굉장히 굳건하고 상당히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