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20일 국무회의에 이어 21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부동산 정책,조세 문제,양극화 극복 대책 등 중요 정책을 다뤄야 하기 때문에 이를 점검·처리하는데 집중할 것이며,논란이 될 수 있는 정치적 사안은 제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큰 틀에서 우리 정치문화를 고치고 정치혁신을 위한 방안 모색에는 계속 중점을 두겠다"며 "이 점에서 가장 큰 문제의식은 분열주의와 그에 기초한 대결적 문화를 극복하고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 사회의 문제와 과제를 풀어가는 사회가 있는 반면 과제를 풀지 못하고 계속 발목이 잡혀있는 사회가 있다"며 "한국이 어떤 사회 모델로 나아가야 하는지 해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해답 모색을 개헌하고 연결짓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대단히 단순한 연결 논리"라고 덧붙였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