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6자회담의 타결에도 불구하고 공동 성명이 실제 이행되는지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뒤로 미뤘다. 무디스는 21일 한국의 장기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3'로,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무디스는 일단 북핵 6자회담에 진전이 있었다는 점은 높이 평가했으나 "지정학적 요인 변화에 따른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 상향을 위해서는 공동성명 내용 이행 여부에 대한 북한측의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북한과 관련된 문제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척된다면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positive)'으로 높이거나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 검토 대상에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