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우리투자증권 정승교 연구원은 이동통신 업종에 대해 CID(발신자표시) 서비스 요금 인하에 따른 주가 급락은 좋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CID 요금 인하는 아직 불확실하나 시민단체의 압력 등을 감안할 때 조만간 일정폭 요금 인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 CID 요금 인하는 특히 LG텔레콤의 수익성에 적잖은 타격이 될 것으로 추정되나 SK텔레콤이나 KTF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정 연구원은 CID 요금 무료화가 정부의 의사라면 이는 정부가 비대칭규제 및 3강 정책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이는 결국 통신산업 구도개편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후발 이동통신업체는 당장의 수익성보다는 가입자 가치 등에 초점을 맞춰 중기적 관점에서의 매수가 보다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