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몸값 얼마나 될까‥우즈 못잖은 인기 계약금만 1천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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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16)가 프로로 전향한다면 연간 얼마나 벌어들일 수 있을까.
다음달 11일 만 16세가 되기 이전에 프로전향을 선언할 것이라는 외신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위의 몸값이 얼마나 될까에 골프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여자프로골프계에서 가장 많은 몸값을 받고 있는 선수는 아니카 소렌스탐(35·스웨덴)이다.
소렌스탐은 계약금으로 연간 500만달러 안팎을 받고 있다.
상금을 합칠 경우 700만달러를 넘는다.
그 뒤를 이어 박세리가 CJ로부터 연간 275만달러의 계약금을 받아 랭킹 2위다.
위는 일단 이 수준은 넘어설 것이 확실하다.
후원사로 거론되고 있는 나이키는 연간 400만∼500만달러의 후원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 다른 회사도 연간 300만달러 안팎을 제시하고 있다는 소문이다.
이에 따라 위는 계약금만으로 연간 1000만달러 안팎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남녀 통틀어 최고의 몸값을 받는 골프선수는 역시 타이거 우즈.우즈는 지난해 계약금으로만 8000만달러(상금 640만달러 제외) 이상 받았다.
나이키로부터 2500만달러의 계약금을 받았고 대회 출전료로도 900만달러를 벌었다.
이어 액센추어 800만달러,EA스포츠 750만달러,어퍼 데크·아메리칸 익스프레스·제너럴 모터스 각 700만달러,디즈니 500만달러, TLC 레이저 아이 센터 300만달러,워너 북스 250만달러,태그 호이어로부터 200만달러 등을 챙겼다.
위가 우즈를 능가할 수는 없지만 그에 못지 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서 메인스폰서 외에 각종 대회 출전료와 서브스폰서 계약금을 합쳐 2000만달러 가까이 벌어들일 것으로 골프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미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계약금과 상금을 합쳐 2000만달러를 돌파한 선수는 우즈 외에 필 미켈슨,아놀드 파머,어니 엘스 등 4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몸값이 너무 높게 올라가 있다는 비판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위는 지난 2003년 US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 외에는 우승실적이 없다.
이에 따라 올해 미 LPGA투어 7개 대회에 출전,2위 세 차례와 3위 한 차례를 한 성적으로 수천만달러를 받을 수 있느냐는 비판이다.
미 PGA투어에서 통산 11승을 올린 데이비드 톰스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셸 위가 1년에 1000만달러를 받는다고요?"라고 반문한 뒤 "나는 우승도 많이 했는데 그 절반만 받았으면 좋겠다"며 비꼬기도 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