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비영리 연구개발(R&D) 기관인 미국의 바텔연구소가 고려대와 공동연구소를 만든다. 22일 고려대에 따르면 바텔연구소와 고려대는 고려대 서울 캠퍼스에 200평 규모의 '바텔·고대 연구소'(Batelle@KU Laboratory)를 설립하기로 합의하고 오는 26일 고대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바텔연구소는 이 연구센터를 직접 운영하게 되며 고대 의대 및 공대와 공동으로 바이오 마커를 비롯한 의료기술 개발과 나노소자 등 나노분야 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바텔연구소와 고대는 향후 3년간 각각 15억원과 60억원을 투자해 연구소 인력을 2배가량 늘릴 계획이다. 공동연구의 성과로 나온 지적 재산권은 양측이 50 대 50의 지분으로 공유하기로 했다. 한편 바텔연구소는 이르면 오는 10월 말께 서울에 바텔연구소 한국법인을 공식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