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검사' 납신다 ‥ 올들어서만 박윤해ㆍ이완규 검사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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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검사,'박사' 검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1년에 한 명 나올까 말까한 박사 검사가 올 들어서 벌써 두 명이나 나왔다.
현재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검사도 10명이 넘는다.
22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사시 32회 동기로 함께 대검 연구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박윤해·이완규 검사는 각각 지난 8월과 2월에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검사의 학위논문 제목은 '컴퓨터범죄에 관한 연구'.박 검사는 "서울 동부지청 특수부 시절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경매조작 사건을 수사하면서 공부에 욕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검사의 지위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딴 이 검사는 최근 이를 토대로 '검찰제도와 검사의 지위'(성민기업)라는 책을 발간,왕성한 학구열을 과시했다.
이들 외 서영제 대구고검장(사시16회),이만희 서울고검 부장(〃),정동기 인천 지검장(18회),이한성 성남지청장(22회),이삼 서울고검 부장(23회),김병화 진주지청장(25회),진경준 법무부 검사(30회),허세진 광주고검 부장(31회) 등도 박사 학위를 갖고 있다.
또 최찬영 법무연수원 연구위원(24회),구본진 거창지청장(30회)과 금태섭 대검 연구관(34회),김형준 제주지검 부부장검사(32회) 등은 서울대,한양대 등에서 박사과정에 있다.
진 검사는 "이론적인 뒷받침 없이 실무 경험만으로 쏟아지는 제도 개혁을 취사 선택하기 어렵고 급변하는 사회를 뒤따라갈 수 없다"며 "검사들의 박사학위 취득은 시대적 추세"라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