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나흘째 상승하며 1200선에 바짝 다가섰다. 22일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30포인트 오른 1199.97으로 장을 마감했다.코스닥은 4,3포인트 오른 547.01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美 허리케인 리타에 대한 우려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 출발한 증시 개장 직후 1187 포인트까지 밀려나기도 했다.이후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세로 돌아서 종료 직전 1200 포인트를 터치했다. 외국인이 1177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고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507억원, 개인이 503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578억원 순매도. 통신과 전기가스,유통,철강,보험이 하락한 반면 제약과 증권,은행 등은 소폭 상승했다.현대산업이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대우건설과 현대건설,대림산업 등 건설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시현하면서 건설업 지수가 4.5% 올랐다. 삼성전자가 60만원을 지켜낸 가운데 한국전력POSCO,현대차,SK텔레콤,LG필립스LCD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국민은행과 하이닉스, S-Oil은 상대적으로 약진했다.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며 현대증권이 5% 오르고 동부화재(4.7%)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의견에 힘입어 강세를 시현했다.부동산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 한진중공업(8.9%)이 급등했고 동국제강도 철근값 상승 전망에 힘입어 4.5% 상승했다. 코스닥에서는 하나로텔레콤과 휴맥스,GS홈쇼핑,파라다이스 등이 오른 가운데 NHN(5.4%)과 인터파크,다음,CJ인터넷,네오위즈 등 인터넷주들의 강세가 돋보였다.반면 LG텔레콤과 아시아나항공,CJ홈쇼핑,동서 등은 약세에 머물렀다. 일본시장 성장 수혜 기대감으로 다산네트워크(6.1%)와 우전시스텍, 코위버 등 초고속 인터넷 장비주들이 강세를 보였다.올해 매출이 55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공시한 삼영엠텍이 10.8% 급등했으며 KTF와 음악지원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고 발표한 현원도 3.8%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05개 종목이 상승했고 339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18개를 비롯해 374개 종목이 올라 하락 종목수 455개를 밑돌았다. 한양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상승 추세는 유효하나 과열 양상에 대한 부담감이 존재하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보합권 내에서의 숨고르기 양상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