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소음기와 배기가스 정화기 생산업체인 세종공업이 한달 넘는 기관투자가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세종공업은 400원(6.9%) 오른 6190원으로 마감,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흘 동안 상승률은 24.3%에 달한다.


일등 공신은 33일이나 지속된 기관투자가들의 쉼없는 매수세다.


기관은 지난달 4일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 주말(16일)부터는 외국인도 매수에 가담했다.


특히 21일과 22일에는 각각 5만주 안팎의 대량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의 끊임 없는 '러브콜'은 2006년부터 자동차 배기가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실적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은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소음 감소와 출력 향상을 위해 1개 장착되던 머플러가 2개로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과 중국에서 생산하는 현대차에 세종공업의 머플러와 컨버터가 장착되고 있다"며 "올해 150억원으로 예상되는 영업이익이 내년엔 240억원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