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자원이 풍부한 캐나다 앨버타주가 고유가로 재정수입이 크게 늘어나자 주민들에게 일종의 성과급을 지급키로 해 화제다. 랠프 클라인 앨버타 주지사는 주민 320만명에게 각각 400캐나다달러(342미국달러 상당)의 '오일 보너스'를 주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 보도했다. 내년 3월 말까지인 2005회계연도의 주정부 재정흑자 규모가 유가 급등으로 당초 예상치인 15억캐나다달러에서 68억캐나다달러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앨버타주는 특히 차세대 석유자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오일샌드(원유성분을 함유한 모래덩어리)의 보고다. 오일샌드 매장량을 합산할 경우 앨버타주 원유 매장량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많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