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도이치뱅크는 일본 TFT-LCD 업종에 대해 장기적인 시장 성장 전망은 유지하나 단기적으로 차익을 실현할 것을 권고했다. 3분기까지는 시장 상황이 예상보다 타이트할 것으로 보이나 4분기부터는 완화되기 시작해 공급 과잉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을 유지하고 LCD 업종 주가가 3분기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 주요 패널 공급 업체들의 기판 투입량이 늘어나고 수율도 향상되고 있는 가운데 패널 수요가 연말 시즌에 접어들면서 둔화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1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여서 내년 1분기 PC와 LCD TV 패널 수요도 부진할 가능성이 있어 공급과 수요의 격차가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소형 패널 업체들의 공급 과잉 우려가 크며 제품 가격도 지속적으로 급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술력에서 앞선 부품 업체들의 경우 출하량 증가 등이 가격 하락의 부정적 영향을 능가할 것이라며 긍정 시각을 유지했다. 다만 단기 조정 가능성이 높아 지금이 차익을 실현하기 좋은 시기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