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정감사 첫날 여당 의원이 정부가 추진중인 송파신도시의 철회를 주장,'여당내 야당'의 목소리를 높여 눈길을 끌었다. 열린우리당 김동철 의원은 "8·31대책은 부동산시장 안정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송파신도시 개발계획은 강남을 배불리는 것"이라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다. 그는 "강남은 공급이 수요를 이끌어내는 특이한 시장특성을 갖고 있다"며 "송파신도시를 그대로 추진하면 판교 분당 용인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개발벨트가 만들어진다"고 지적했다. 또 "강남 수요는 지금보다 몇 배 늘어나고 오히려 집값 불안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정부가 여의도(89만평)와 맞먹는 82만여평의 사유지를 도로와 철도 등의 부지로 무단 점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건교부가 보상공고 등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의 사유재산권 침해를 꼬집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