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오는 12월께 개최될 전망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22일 "노무현 대통령이 12월 일본을 방문해 정례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1년에 두 차례씩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이 다음에 언제 열리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마도 12월,올 연말께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같이 밝히기 몇 시간 전 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으며,노 대통령은 고이즈미 총리에게 지난 9·11 총선에서 자민당이 압승을 거둔 데 대해 축하했다. 한·일 정상은 2003년 초 노 대통령이 취임한 후부터 6개월마다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상대국을 번갈아 방문해 왔으며 지난 6월에는 고이즈미 총리가 서울을 방문한 바 있다. 당시 회담은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군국주의 과거를 왜곡한 역사교과서 승인,고이즈미 총리의 거듭된 야스쿠니 신사참배 등으로 냉랭한 분위기 속에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