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등 수도권 주요 지역의 분양 연기가 속출하는 가운데, 김포 장기지구도 택지 공급가를 두고 한국토지공사와 민간업체간 마찰이 발생하고 있다. 선수 계약을 맺은 지 2년도 안됐지만 토공이 본계약을 맺으면서 땅값을 많게는 50% 이상 올렸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땅값이 어떻게 50% 이상 치솟을 수 있느냐"며 크게 반발하고 있지만 토공은 "선수계약을 맺은 이후 장기지구가 김포신도시로 편입돼 기반시설과 관련한 부담금이 늘어나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최근 건설업계에 토공이 지나친 이윤 챙기기로 분양가를 끌어올리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팽배한 상황이라 해당 업체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