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덜 타려면 해물파전 드세요..아몬드초콜릿.자스민차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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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의 이파리들이 하나둘씩 누런 빛을 띠어가는 요즘 사람들은 가을을 탄다.
일조량이 감소하고 뇌에서 기분을 좋게 유지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과 세로토닌의 분비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여름내 더위에 지친 몸이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 적응하려면 심신이 피곤해지게 마련.
이런 계절에 기분을 전환하기 위해서는 탄수화물 단백질 무기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게 좋다.
캐러멜 초콜릿 아이스크림처럼 단 음식은 기분을 일시적으로 나아지게 하는 효과가 있다.
단백질은 체 내 호르몬 또는 신경전달물질의 원료가 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땀과 소변으로 빠져나가게 되므로 보충이 필요하다.
해물파전은 단백질이 풍부한 각종 해산물,탄수화물인 밀가루,여름내 땀으로 빠져나간 무기질과 비타민을 보충해줄 수 있는 야채가 어우러져 요즘 딱 들어맞는 요리다.
또 아몬드초콜릿의 아몬드는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마그네슘을 다량 함유하고 있고 초콜릿의 단맛은 엔돌핀 분비량을 늘려 우울한 감정을 줄여준다.
푸딩은 캐러멜 달걀 설탕 버터 우유 바닐라 등 탄수화물 지방질 단백질이 다 들어가므로 슬픈 감정을 다독거리는 데는 좋지만 비만이 우려된다.
허브차로는 기분을 고양시키며 내분비계를 적절하게 조절해주는 재스민차,원기회복 소화불량개선 항균효과가 있는 로즈마리가 좋다.
생약으로는 복령 차조기잎(자소엽) 시호 울금 석창포 등이 있다.
물을 많이 넣고 달여 장복하면 심신 안정과 소화 개선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우울함이 만성화되면 이를 해소하기 위해 부신피질호르몬의 분비량이 증가하고 식욕이 늘어 폭식 비만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초래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