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철판 가격 인하가 자동차 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업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23일 현대 송상훈 연구원은 POSCO가 냉연강판의 톤당 가격을 69.5만원에서 65만원으로 인하하면서 여타 냉연강판 공급업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 회사들의 철판가격 도입가격은 동일한 비율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 송 연구원은 "냉연강판 구입물량은 현대차가 연간 210만톤, 기아차는 140만톤 규모로 추정된다"면서 "현대하이스코 및 수입품 등이 동일 가격으로 하락할 경우 현대차는 연간 945억원, 기아차는 630억원 정도의 재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자동차 업체의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송 연구원은 3분기는 조입 일수 부족에 따른 가동률 하락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나 4분기부터 가동률 상승과 신차 효과 본격화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선호주로 현대차를 꼽고 적정가 9만7000원에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기아차는 시장수익률을 제시.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