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비해 까다로운 지주회사 설립 요건 때문에 대기업집단의 상당수가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자산 2조원 이상 대기업집단 50개사(응답기업 4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1.0%인 34개사가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고 23일 발표했다. 정부가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을 위해 대기업집단의 지주회사 전환을 유도하고 있지만 각종 규제 및 애로요인으로 인해 추진을 포기하거나 유보한 기업은 5개였으며,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할 예정인 기업은 3개에 불과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