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5:19
수정2006.04.03 05:21
서울 강남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기초학습이 부진한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유한 지역 학생일수록 열등생이 적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맹형규 의원(한나라당)은 23일 서울시 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올해 시교육청이 교육청별 기초학습 부진 중학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강남구와 서초구 등 강남지역군의 부진 학생은 137명으로 가장 적었다고 밝혔다.
기초학습이 부진하다는 것은 초등학교 4~6학년이거나 중학생인 데도 한글 읽기나 덧셈· 뺄셈 등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서울 구교육청 11곳의 재적학생 대비 기초학습 부진학생 비율은 1.5%였지만 강남지역은 불과 0.3%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지역의 기초학습 부진학생 비율은 2002년 0.6%,2003년 0.5%,2004년 0.3% 등으로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반면 동부교육청 관할인 동대문과 중랑구 지역의 기초학습 부진 학생은 85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비율도 2.9%나 됐다.
강서·양천구(강서교육청)가 671명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노원·도봉구(북부교육청) 615명,중·종로·용산구(중부교육청) 597명,금천·구로·영등포구(남부교육청) 563명 등의 순이었다.
기초학습이 부진한 초등학생의 경우에도 강남지역(428명)이 가장 적었다.
반면 서부지역(은평.서대문.마포구)은 1710명으로 가장 많았고 남부 1694명,동부 1558명,강서 1395명의 순이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