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주요 증권사들의 추천 종목은 실적 호전 기대주들이 대거 차지했다. 3분기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연말까지 이익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들에 대한 증권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거래소에서는 선박 수요 증가로 업황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조선주들이 추천 리스트에 올랐다. 대우증권은 현대중공업을,교보증권은 대우조선해양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대우증권은 "조선업계 1위인 현대중공업의 영업이익이 지난 2분기 420억원에서 3분기에는 860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계열사인 삼호중공업의 생산능력까지 감안하면 경쟁사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배 이상까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해외 시장에서의 수요가 늘면서 영업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아제약은 2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치료제 부문의 높은 성장으로 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굿모닝신한증권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하반기 발기부전치료제 판매 개시로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동아제약의 신약개발 능력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장기적인 성장 기반도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최근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삼익악기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추천 종목에 들었다. 실적뿐 아니라 자산가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대우차판매는 우리투자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으로부터 동시에 추천을 받았다. 한진해운은 벌크선 운임 회복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우리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주로 정보기술(IT) 종목들로 추천 종목이 채워졌다. 휴대전화 부품 업체인 비에스이를 비롯해 네패스 LG마이크론 심텍 삼진엘앤디 등이 추천을 받았다. 더페이스샵에 제품을 납품하는 코스맥스는 인터코스 로레알 등 다국적 화장품회사 등과 공급 계약을 추진하는 등 영업 확대가 기대되면서 SK증권으로부터 유망 종목으로 추천받았다. 대우증권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의 가동률 상승으로 실적이 늘 것으로 보이는 평화정공을 추천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