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이슬람 지하드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철수 이후 처음으로 23일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공격을 감행했다고 이스라엘군이 밝혔다. 또 지하드의 로켓 공격 직후 가자지구내 자발랴 난민캠프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집회장에 대규모 폭발사건이 일어나 팔레스타인인 10명 이상이 숨지고 85명이 부상했다. 이슬람 지하드는 이날 이스라엘군이 소속 전사 3명을 살해한 것에 복수하기 위해 이스라엘 남부 도시 스데로트를 향해 5발의 로켓을 발사했다고 주장하고 추가 보격 공격을 경고했다. 로켓은 가자지구 접경지인 이스라엘 남서부 들판에 떨어졌으나 사상자나 다른 피해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 경찰은 이날 요르단강 서안을 기습해 지명수배를 받고 있는 이슬람 지하드 전사 3명을 살해했다. 한편 이슬람 지하드가 이스라엘에 대해 로켓 공격을 감행한 직후 무장단체인 하마스 집회장에 대규모 폭발이 일어나 10명 이상이 숨지고 85명이 다쳤다고 병원 관계자들이 밝혔다. 하마스 소속 일부 목격자들은 하마스 대원들이 집회를 갖고 있는 도중 상공에서 이스라엘의 무인 항공기를 목격한 뒤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히면서 이스라엘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이번 폭발물 폭파사건에 이스라엘이 개입되지 않았다고 부인했으며 팔레스타인 내무부도 이번 사건은 폭발물을 잘못 다뤄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격자들은 집회 참가자들이 픽업트럭 근처에 몰려들고 있는데 갑자기 폭발물이 터졌다고 설명하고 사고 당시 픽업트럭 안에는 2발의 수제 로켓이 실려 있었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로이터.AP=연합뉴스) cool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