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엔터테인먼트업체인 팬텀이 외국계 증권사로부터 처음으로 '매수' 추천받았다. '한류' 열풍 영향으로 국산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데다 사업분야가 엔터테인먼트의 핵심인 음악 드라마 연예매니지먼트를 모두 갖췄다는 점이 추천 이유다. BNP파리바증권은 25일 팬텀에 대해 "한류 열풍의 선두에 선 수혜주"라며 목표가로 5만5000원을 제시했다. 지난 주말 주가는 3만1600원으로 목표가의 57.45% 수준이다. 이 증권사의 사이몬 리 연구원은 "온라인 음악에 대한 정부의 규제 강화,아시아권에서 한국 콘텐츠 인기 지속 등으로 엔터테인먼트 시장 환경이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팬텀은 또 IHQ에 이어 가장 많은 연예인을 보유한 매니지먼트업체란 점이 후한 점수를 얻었다. 지분 51%를 보유한 드라마 외주업체 사과나무픽쳐스를 통해 드라마 제작 및 판매에 나설 수 있다는 것도 매력으로 꼽혔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88.23% 증가한 640억원에 이르고 100억원의 순이익을 내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팬텀은 2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싱가포르 홍콩 뉴욕 등지에서 기업설명회를 연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