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기업경영의 키워드는 단순히 생산과 마케팅, 고객만족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골리앗' 형 대형업체의 틈새에서 이들과 당당히 맞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다윗' 형 중소업체들의 사례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들 성공한 기업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MIS(경영정보시스템·Management Information System)나 ERP(전사적 자원관리?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시스템을 일찌감치 도입, 탄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국내 최초의 회계 아웃소싱 전문기업인 (주)매티코리아(대표 김선구 www.matikorea.co.kr)에서 총 3년간의 현장적용 실험을 거쳐 프로그램의 유지관리와 그 운영과정에서 전문가의 실시간 원격조정이 가능한 가장 진보된 ERP시스템 'e-제갈공명'을 선보여 화제다. 'e-제갈공명'은 공인회계사와 세무사가 직접 기획 설계한 회계 아웃소싱 전용 솔루션으로, 세법과 회계기준 등 관련 법규의 요건을 충족시키는 경영자 중심의 신개념 ERP다. 경영자에 대한 정책정보의 생성에 초점이 맞춰진 적정공시와 세무리스크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게 (주)매티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국내 최초로 웹 가이드 방식을 채택해 BM특허를 획득하기도 한 'e-제갈공명'은 월 사용료를 지불하면 인터넷을 통해 전문가가 웹가이드로 동시접속하여 함께 ERP를 사용할 수 있는 개념이다. 출시 전 단계에서 충분한 시장검증을 받은 솔루션답게 별도의 직무분석과 설계를 위한 기간과 비용이 불필요하며 안정성도 탁월하다. 특히 그동안 ERP의 실패 원인으로 지적됐던 운영 미숙과 입력 오류, 그리고 전문성 결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 가이드가 입력 정확성과 진척 상황을 일일 점검 확인하는 '가이드 모니터링' 체제를 도입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단순한 기본 자료는 회사가, 전문적 판단 자료는 전문 가이드가 입력하기 때문에 회사 실무자의 데이터 입력부담을 해소시켰으며, 입력 정확성과 데이터 품질유지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공인회계사인 김선구 대표(사진)는 "현황조회 자료에 전문가의 해석정보가 추가되는 등 전문가의 자문상담이 실시간으로 온라인상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고안됐다"며 "전문 가이드가 on-line으로 실무자의 ERP 화면에 동시접속해서 ERP 운영상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프로그램 응용방법을 지도해 주기 때문에 복잡한 매뉴얼에 대한 교육 없이도 ERP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