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암동에 있는 환기미술관은 수화 김환기(1913~1974) 화백과 그의 아내 김향안(1916~2004) 여사의 수필집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와 '월하의 마음' 출판을 기념하는 전시회를 다음 달 16일까지 연다. 수필집은 그동안 신문이나 잡지 등에 실렸던 두 사람의 글을 엮은 것으로 환기미술관이 최근 펴냈다. 책에는 두 사람이 만나 살아온 이야기가 작품들과 함께 실려 있다. 이번 출판 기념전시회는 '그림에 부치는 시'라는 제목으로 김환기의 유화 40여점을 비롯 드로잉,잡지 등에 실린 삽화 등 모두 150여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02)391-7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