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이어 생명보험사들도 저축성 보험상품의 금리인상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같은 보험료로 가입자들이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더 커지게 됐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국계 AIG생명은 최근 'AIG스타연금보험' 1종(원화형)의 금리를 상향 조정했다. 10년 확정형의 경우 연 4.3%에서 4.5%로 0.2%포인트 인상했으며 7년 확정형은 연 3.85%에서 4.05%로,5년 확정형은 연 4.0%에서 4.25%로 상향 조정했다. AIG생명은 10월 초 금리를 추가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동양생명도 퇴직보험의 공시이율을 연 3.5%에서 3.6%로 높였고 PCA생명은 지난주 다른 회사의 확정 금리형 저축보험보다 0.3%포인트 높은 연리 4.8%의 'PCA맥스 저축보험'을 SC제일은행을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PCA맥스 저축보험은 특히 만기 때까지 계약을 유지하는 고객에 대해 '보너스 적립이율'도 추가 적립해준다. 보험 계약 후 5년이 지난 시점부터 만기까지 5년간 공시 이율에 0.5%포인트의 보너스 적립 이율이 더해지는 것이다. 생보협회의 한 관계자는 "최근 국고채 금리 등 시중금리가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공시이율을 조정하려는 회사가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