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5일 곡선미를 살린 LCD 모니터 2종을 선보였다.모니터 스탠드를 앞으로 접을 수 있고 마우스와 키보드만으로 휘도 명암비 해상도 등을 조절할 수 있다.뒷부분은 손잡이처럼 생겼다.17인치 '싱크마스터 매직 CX718T'는 60만원대,19인치 'CX925T'는 80만원대.
일본판 위성항법시스템(GPS) 위성 '미치비키'를 탑재한 일본 대형 로켓 H3 5호기의 발사가 성공했다.2일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날 오후 5시30분께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3 5호기를 발사했다.미치비키는 발사 후 H3 5호기에서 분리돼 고도 3만6000㎞ 정지궤도에 투입된다. 미치비키는 1~4호기가 운용 중이며 이날 발사로 5기로 늘어났다.미치비키는 GPS와 같은 위치를 특정하는 기능을 가진 인공위성으로, 스마트폰 등의 위치 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전파가 통하지 않는 장소에서의 긴급 지진 속보 전달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개발한 H3는 이전 모델인 H2A와 비교해 엔진 1기당 추진력이 40% 강하고, 발사 비용은 절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JAXA가 2023년 3월 발사한 H3 1호기는 2단 엔진 점화 장치 이상으로 임무 달성에 실패했으나 이후 2~5호기는 4기 연속 성공했다.일본 정부는 독자 GPS 구축을 위해 내년 3월까지 GPS 위성 7기 체제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위성이 7기가 되면 다른 나라 위성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지상 위치를 측정할 수 있게 된다.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한국의 경쟁자로 손꼽히는 프랑스와 일본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AI 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렇게 탄생한 AI 기업이 바로 미스트랄AI와 사카나AI다.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드는 두 기업 모두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에 등극했다. 하지만 한국에선 AI 반도체 기업인 리벨리온이 사피온을 합병하며 유니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정도다.정부는 작년 9월 AI 산업 진흥 정책을 총괄하는 역할의 대통령 직속 범부처 기구인 국가AI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아 60조원 이상 민간 자본 유치를 목표로 세제 혜택, 국가 펀드 운영 등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기로 했다.하지만 윤 대통령이 작년 12월 3일 계엄령을 발령한 이후 국회 탄핵안 가결, 구속 기소 등 불안정한 정치 상황이 이어지면서 위원회가 추진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윤 대통령 거취와 상관없이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부위원장인 염재호 태재대 총장을 중심으로 5개 분과별 회의를 통해 정책을 마련 중이다. 국가 AI 전략도 예정대로 올해 1분기 중 내놓을 계획이다. 한 정부 관계자는 “위원회의 활동이 힘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치 상황에 따라 위원회 활동도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자사 인공지능(AI) 모델을 오픈소스로 전환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달 31일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챗GPT의 일부 기술을 공개할 것을 고려할 것이냐’는 사용자 질문에 “우리도 오픈소스 전략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오픈AI의 모든 직원이 이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고 최우선 순위도 아니다”고 단서를 달면서도 “(나는) 우리가 역사적으로 잘못된 길을 걸어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오픈AI는 그동안 AI의 안전성을 내세우며 챗GPT를 폐쇄형 모델로 운영해왔다. 이로 인해 설립 취지로 ‘인류의 이익’을 내걸며 AI 연구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한 당초 약속과 다른 행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오픈AI의 초기 창립멤버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018년 오픈AI를 떠났고, 지난해 자신이 세운 xAI의 AI 모델 ‘그록’의 소스코드를 공개(오픈소스)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딥시크 충격이 올트먼 CEO의 전향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자사 AI 모델 라마를 오픈소스로 개방하고 있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딥시크와 관련해 “이것은 거대한 지정학적 경쟁”이라며 “모두가 사용하는 오픈소스 모델이 있다면, 우리는 그것이 미국 모델이기를 바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증류’로 불리는 AI 모델 스케일링 기술이 보편화하면서 오픈AI가 폐쇄형 모델을 더 이상 고집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증류는 더 큰 모델의 출력을 사용해 더 작은 모델의 성능을 향상하는 기술이다. 오픈AI는 딥시크가 증류를 통해 자사 지식재산권(IP)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