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미국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엷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26일 김승현 신영증권 분석가는 미국 경제가 허리케인보다 추세적으로 과잉소비를 해소해가는 조정과정에 진입해 있는 가운데 정책 여력이 축소된 점이 가장 부담스럽다고 평가했다. 9.11 테러 이후에는 금리인하와 부동산경기 부양이라는 원군이 있었으나 최근 상황은 부동산및 소비과열로 금리인상을 지속하고 있는 반대의 상황이라고 설명. 따라서 일시적으로 경기위축이 진행되어도 2001년 당시처럼 부양책을 시행할 여력이 적으며 그 효과 역시 작아져 있다고 분석했다. 허리케인 복구 경제를 기대하고 있으나 최근처럼 과잉소비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는 복구를 위한 투자는 다른 수요를 구축시켜 실질적 경기부양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세금-원리금 상환 부담-유류소비의 합이 빠르게 증가하며 미국 가계의 소비여력을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