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요 그룹의 2세들 중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의 주식평가 차익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정 부사장의 신세계와 신세계건설, 광주신세계 등 보유 주식 평가액은 지난 22일 종가 기준 총 4천644억원으로, 올해 초 평가액이 2,801억원이었던 것에 비해 무려 1천842억원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정 부사장이 지분 52%를 보유하고 있는 광주신세계의 주가가 같은 기간 3만6천850원에서 14만원으로 280%나 상승하면서 평가차익이 급증했습니다. 보유 주식 평가액 면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가 5천769억원으로 수위에 올랐습니다. 이 상무는 상장사 중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지분만으로도 주식 평가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유 주식 금액 증가율 면에서는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가장 높았습니다. 정 사장은 22일 주식 평가액이 현대차 5억원과 기아차 739억원 등 총 744억원으로 올해 초 7억원에서 9개월여만에 무려 2만692% 폭증했습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 부회장은 보유한 현대백화점과 현대백화점H&S의 폭등에 힘입어 22일 주식평가액이 2천660억원으로 올해초 보다 122% 증가했습니다. 또한, 금호아시아나 그룹 고 박성용 명예회장의 장남 박재영 씨는 대규모 지분의 상속으로 주식평가액이 올초 196억원에서 22일 741억원으로 276% 증가했습니다. 이밖에도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의 장남 김남호 씨의 주식 평가액이 1천210억원에서 1천955억원으로, LG그룹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입적된 구광모 씨는 852억원에서 1천341억원으로, 한국타이어 조현식 부사장은 895억원에서 1천270억원 등으로 주식평가액이 늘어났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