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2·3세 경영인 가운데 주식 부자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로 조사됐다.


또 올해 주가 상승으로 주식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후계자는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으로 나타났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22일 현재 5769억원으로 대기업 후계자들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 상무는 상장사 중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올 들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올초 대비 1432억원이 늘었다.


2위는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으로 신세계 신세계건설 광주신세계의 보유 주식 평가액이 총 4644억원에 달했다.


정 부사장은 특히 광주신세계 주가가 올 들어 280%나 급등해 주식 재산이 무려 1842억원 증가하면서 2·3세 경영인들 가운데 가장 큰 주식 평가차익을 올렸다.


3위는 정지선 현대백화점 부회장으로 현대백화점과 현대백화점H&S 주식 2660억원어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현대차그룹 후계자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지난 2월부터 기아차 주식 350만주를 장내 매수해 보유액이 늘어난 데다 주가도 66%나 급등,올초 4억원에 불과하던 주식 재산이 744억원으로 늘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