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폰으론 내년부터 전화 못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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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중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 때마다 발신자가 복제폰을 사용하는지 자동으로 확인하는 '휴대폰 착발신 인증시스템'이 도입된다.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복제폰으로 전화를 걸 수 없게 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복제폰을 차단하기 위해 6000억원을 들여 '착발신 인증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현재는 휴대폰을 켤 때 휴대폰 고유번호(ESN)를 확인하는 '파워온 인증'을 택하고 있어 복제폰 방지에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착발신 인증시스템 도입 예산으로 2000억~3000억원을 책정했으며 조만간 시스템 구축 작업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 중 발신인증시스템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휴대폰 고유번호인증과 총 통화 수가 인증센터 서버에 저장돼 있는 기록과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기능도 추가해 보안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F와 LG텔레콤도 통신망과 휴대폰 전체의 암호화 수준을 업그레이드하는 보안시스템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조만간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착발신인증시스템 도입에 드는 비용은 KTF가 약 1500억원,LG텔레콤은 600억~700억원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