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주도로 주가 30P 급등..120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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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급락 하루 만에 반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6일 종합지수는 전주말 대비 30.53포인트 (2.6%) 급등한 1206.41로 마감했다.코스닥은 550.40으로 6.74포인트(1.2%) 올랐다.
허리케인 리타의 영향이 우려 만큼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국제유가 하락과 美 증시 반등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주식시장은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후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기관들의 매수가 확대되며 전주말 낙폭을 단숨에 만회했고 결국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며 1200선에 안착했다.
외국인이 3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고 개인도 차익 실현에 나섰으나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매물을 소화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760억원과 1859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낸 반면 기관은 4080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3107억원 순매수.
전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지수 상승과 함께 증권주(6.7%)의 강세가 두드러졌다.보험과 섬유의복,은행,철강,기계 등도 상대적 강세를 시현했다.
삼성전자가 2% 상승해 59.7만원을 기록했고 POSCO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이밖에 한국전력과 국민은행,현대차,SK텔레콤,LG필립스LCD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식값이 일제히 올랐다.SK와 KT&G는 하락.
현대차 그룹의 핵심부품 수직 계열화에 따른 수혜주로 평가된 카스코가 장중 한때 상한가까지 치솟는 강세를 보였고 동양기전도 수익성 회복 반전 시점이 임박했다는 평가에 힘을 받아 5.6% 올랐다.
SK텔레콤의 지분 참여에 따른 시너지 기대감이 작용한 IHQ가 14% 급등했고 CJ CGV(5.5%)도 JP모건증권의 매수 추천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관공서 이전 최대 수혜주로 꼽인 한국오에이도 많이 올랐다.
코스닥에서는 아시아나항공과 GS홈쇼핑,동서,다음 등이 상승했으나 NHN과 LG텔레콤,하나로텔레콤,휴맥스 등은 부진했다.
평화정공이 가파른 성장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평가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하반기 이후 블루투스 안테나 수요 증가 기대감이 작용한 아모텍이 4.7% 상승했다.성도이엔지(7.3%)도 하반기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껑충 뛰어 올랐다.
이밖에 주가가 재상승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평가에 힘을 받은 CJ홈쇼핑이 8% 넘게 올랐고 올리브나인과 싸이더스 등 코스닥 영상 컨텐츠 관련주들도 동반 강세를 시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578개 종목이 상승했고 177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15개를 비롯해 521개 종목이 올라 하락 종목수 312개를 웃돌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