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홍식 삼성토탈 사장, 週단위 원가점검…원가절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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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경영은 주 단위로 점검해야 한다.'
고홍식 삼성토탈 사장은 최근 임원들과 잇달아 회의를 열고 "고유가로 경영환경이 급변하면서 제품수요가 꺾이고 있다"며 주단위로 원가절감 점검을 지시하는 등 고강도 원가절감론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올부터 매년 700억원씩 3년간 제조원가의 30% 선인 약 2000억원을 절감하기 위한 '업그레이드 삼성토탈 330 프로그램'을 직접 챙겨 최악의 위기상황에도 이익을 낼 수 있는 원가구조를 만들겠다는 것.
고 사장은 우선 고유가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석유화학제품의 기초원료인 나프타 구매비용 절감에 총력을 펴고 있다.
이를 위해 생산-영업-구매부서 간 '스티어링 커미티(Steering Committee)'를 구성,기초원료의 재고자산을 효율화시키고 있다.
특히 중동지역에 집중된 구매선도 러시아 유럽 미국 등으로 다변화해 아시아 프리미엄(국제가격보다 t당 5달러 정도 더 지불) 헤징전략을 펴고 있다.
제품운송비 절감을 위해 내륙 운송을 줄이는 대신 공장 인근의 평택항 이용률을 높이고 있다.
2001년 5% 수준이던 평택항 이용률을 2004년에는 60% 수준으로 높여 연간 내륙 운송비를 3년간 15%(약 100억원) 절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